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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s 축구화리뷰

[축구화 리뷰] 가벼움의 대명사, 초경량 끝판왕 푸마 에보스피드 17 SL(Super Light) FG 트릭스
하사 훈훈 | 2020-06-29 11:55:12 |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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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진짜' 가벼운 축구화


늘 리뷰할 제품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100g 중반대 가벼운 축구화의 맥을 잇다

결국은 단종된 푸마의 에보스피드17 SL

입니다.

일반 버전 에보스피드와 달리 어퍼와

아웃솔 무게를 초경량화 하면서 그간

경량으로 가장 유명했던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F50과 비교해도 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다만,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F50은 일반

사일로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가벼웠으며 내구성 우려가 없었지만,

이번에 리뷰하는 에보스피드 SL(Super Light)

제품은 처음 출시될 당시엔 아예 연습용이

아닌 실제 게임용이며 오직 스피드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고, 내구성따윈 없다.

라고 경고문까지 적어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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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에 리뷰하는 에보스피드17 SL엔

이런 경고문이 없는 것을 보니 전작보단

내구성이 비교적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싸카 푸마대란이 아니었다면

20만원 돈 주고 내구성우려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스터드 및 아웃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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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드와 아웃솔 모두 전작과 사실상

변한게 없이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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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스터드와 아웃솔 내구성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작은 엄청나게 얇은 어퍼가 터지는 문제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스터드와 아웃솔 쪽

개선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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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 스터드는 일반 축구화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부러 FG용으로

구매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스터드는

인조잔디에서도 충분히 사용할만큼

튼튼했고 높이도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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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뒷 부분 스터드가 3개라는 점과

유독 두꺼운 저 스터드로 하중이 많이

실려 부러질 것을 우려하였으나 코로나19로

생각보다 자주 착화하진 못했으나 리뷰기준

3회(게임당 3.5쿼터 기준) 착용했을 때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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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스터드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 것보다 워낙 가볍기 때문에

스터드를 어떤 모양으로 만들었어도

참 가볍게 신고 뛰어다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스프린트 특화 축구화답게

대체로 블레이드형태의 스터드를 채택하여

전체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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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솔의 지지력 또한 충분히 훌륭합니다.

에보파워 스터드가 허두 부러져서 어느순간

푸마 축구화는 리뷰하기 전에 스터드와

아웃솔 위주로 보는 편인데, 이 제품은

대놓고 내구성을 포기했다는 제품치고

스터드와 아웃솔이 제 기능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참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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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스피드의 경우, 아웃솔의 지지력

보다 초점은 '경량 또 경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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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전작과 동일하게 아웃솔이

가벼움에도 상당히 편안하게 느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재 및 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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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는 분명 전작보다 두꺼워졌습니다.

추가적으로 SL-S로 천연소재 어퍼

버전도 있어 내구성 개선이 많이

이뤄지면서 따로 경고 메세지를 제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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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보면, 얇지만 여러겹으로 배치하여

의외로 두께감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무게 및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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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mm FG스터드 기준 족당 157g으로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축구화들이

210~220g 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3/4무게밖에 되지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벼운 축구화를 신다보니 다른

축구화가 좀 무겁게 느껴져 이 축구화의

수명이 다 할때까지 에보스피드 SL을

착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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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측정시 길이 285mm 발 볼 100mm로

제 실제 발 길이 270mm 발 볼 110mm로

착화시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였습니다.

푸마 제품은 나이키나 아디다스 대비

살짝 작게나와 전 한사이즈를 더 올려신던가

양말을 얇은 양말을 신어 정사이즈로

가는데, 이 제품은 어퍼가 얇을 것을

고려해서 한사이즈를 올리고 양말을

일반 축구양말 두께로 착화했습니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며, 기존 사이즈

대비 한 사이즈 UP을 추천드립니다.



인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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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 역시 기대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다만, SL제품답게 아디다스처럼 경량인솔도

한 족 챙겨줬다면 조금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상부는 스웨이드 소재로 미끄러짐 방지

전체적인 두께감도 생각보단 있어서

착화감에도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기타 특징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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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을 메인으로 하다보니 힐컵이 외부에

노출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예전 축구화들은 이런 케이스들은 뒤꿈치

통증 혹은 까짐 현상들이 종종 일어나

상당히 부정적이었으나 그것도 어느새

예전 말이 되어 이제 사실 외부 노출형이나

내장형이나 힐컵으로 인한 문제는 없습니다.

이렇게 '무언가에 특화'

축구화는 너무 좋다!

대체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축구화를

보면, 아예 엄청나게 가볍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편하거나 한 축구화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한참 아디다스가 이도저도 아닌 기능으로

사일로를 나누던 시기에 대체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며 글을 종종 쓰곤했었는데,

전 이렇게 경량이면 경량, 착화감이면 착화감

딱 그 초점에 맞춰 잘 만든 축구화가 너무

좋습니다.

고로 기회가 된다면 신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며 이상으로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