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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s 축구화리뷰

[훈's 축구화 리뷰] 아디다스 엑스(X) 17.1 FG/AG
하사 훈훈 | 2017-11-27 12:15:13 | 1842

 

 

 

 

[ 아디다스 엑스(X) 17.1 FG/AG ]

 

 

 

 

디다스의 기존 아디제로를 잇는 사일로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손흥민 축구화로 더욱 유명한

엑스(X) 시리즈의 가장 최신 버전인 엑스(X) 17.1입니다.

굳이 버전을 따져서 보자면, 17은 시리즈 번호이며, '.'뒤에 오는 숫자가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17.1 ☜ 17.2 ☜ 17.3 '

그리고 보급형 기준 최상위 버전인 '엑스17 퓨어카오스​'까지가 엑스시리즈의 단계입니다.

아무래도 최상위인 퓨어카오스의 경우,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다보니 그나마 경제적인 여건상 구매가 가능한 엑스​ 17.1로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 축구화로 국내에선 더욱 유명한 사일로인 엑스17]

 

엑스라는 축구화 리뷰에 손흥민선수는 빠질 수 없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리버풀 전 멋진 리그 1호골을 뽑아내며, 유세인 손(우사인 볼트+손흥민)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손흥민 선수의 장점인 '스피드' 그리고 '엑스'는 엑스라는

축구화가 어떤 특징을 가진 사일로인 지 예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 스터드 및 아웃솔

 

 

 

​엑스17.1의 스터드는 전작인 엑스16.1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엑스의 전작인 아디제로 시절 스터드에 문제점을 보였던 단점이 있었다면, 내구성에 대한 부분을 어느정도 개선한 상태에서 순간적인 가속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블레이드형 스터드를

채택했기 때문에  이 스터드 모양을 바꿀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퍼 관련된 부분에서 언급하겠지만, 엑스16에서 17로 넘어올 때의 차이라면 거의 90% 이상이

어퍼라고 보셔도 무방할만큼 다른 부분은 큰 차이가 없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입니다.​


하단은 원형, 상단은 얇은 블레이드형으로 스터드를 제작함으로써 스터드 내구성에 대한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FG스터드를 기준으로 나이키의 머큐리얼 시리즈,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시리즈, 푸마의 에보파워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단연 스터드 내구성 문제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터드가 하단부터 상단까지 전체적으로 얇은 블레이드형의 스터드였는데,

아무래도 무게를 계속해서 지탱해야하며, 방향 전환이 많은 스포츠인 축구라는 특성상 부러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선수들이야 후원받아 사용하는 축구화라고 하지만,

일반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

​스터드가 망가지면 기능 자체를 상실하는 탓에 구매가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었습니다.

 

엑스16.1 당시의 스터드입니다. 엑스17.1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없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웃솔 역시 전작과 동일한 스프린트 프레임을 채택했습니다. 하단을 보면,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구불구불한 듯한

표면을 확인할 수 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이라기보단 그냥 외관적인 측면에서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이며, 아웃솔의 가장 큰 키 포인트인 중심부를 보면, 이 역시도 전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는 축구화 시장에서 갑자기 큰 변화를 한다는 것이 브랜드 입장에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과 엑스16.1이 나름 흥행에 성공했던 축구화였기에

큰 변화를 주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허나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작​에서의 평이었던 대체로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는 이번 엑스17.1 역시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스프린트 프레임에 중심부를 딱딱하게 고정시켜 가속력에 유리하게 제작했으며,

스피드를 메인으로 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축구화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2. 소재

​처음에 엑스17.1을 받았을 때, '어 어퍼에 구멍이 있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단순히 어퍼에 들어간 디자인 패턴이 점이었을 뿐,

어퍼는 안 그래도 없던 특색을

더욱 더 잃은 굉장히 균일한 어퍼로 제작되었습니다.

 

 

NSG(Non Stop Grip, 볼 컨트롤 시 마찰력을 높이는 기능)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이키 사의 ACC만큼 크게 느낄 수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도트를 디자인으로 활용했는데,

그게 기능과 연관되어 있다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에서 크게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전작과 차이를 보자면, 전작의 어퍼는 조금 딱딱한 소재로 느껴졌다면, 이번 어퍼는 비교적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라는 점 그리고 패턴이 사라졌다는 점을 볼 수 있겠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디제로 시절부터 어퍼에 큰 기능을 넣지않고, 경량화에 신경썼던 모델이다보니 엑스17.1의 어퍼 역시 크게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경량화' 또한

신경쓰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해보았을 때, 어느정도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발 뒷 부분은 전작과 동일하게 폭신한 쿠션이 있으며, 이를 통해 발 뒷꿈치에 오는 피로도를 많이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능, 기능, 기능도 중요하지만, 착용한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단부는 니트 소재로 제작되어 착화시에도 어느정도 장점이 있으며, 아주 부드러운 소재는 아니다보니 발을 잡아주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근 나이키의 티엠포6를 비롯해 대부분은 발등 윗부분은 니트 소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착화감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3. 무게 및 사이즈

 

 

 

 

 

 

 

엑스 뿐 아니라 아디다스 사일로 사이즈에 대한 전체적인 부분을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제 실측 발 사이즈는 발 길이 270mm, 발 볼 110mm입니다.
엑스는 사실 200g초반이나 100g후반정도로 무게를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늘 따라다니는 사일로입니다.

아디제로 시절 170g 초 경량의 경우 그 아래였던 무게는 이제 늘 220g정도 나가는

'가볍지도 무겁지도'않는 무게로 변경되었습니다.

 

 

 

 

 

 

 

#4. 인솔 

 

 

 


 

인솔은 미끄럼 방지가 가능한 스웨이드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사용감이 금방 금방 눈에 띄겠지만, 축구화 안에서 발이 노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면, 발에 피로가 상당히 극심하기 때문에 소재 선택은 아주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도트 패턴이 인솔 하단부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추측컨데 무게가 많이 실리는 뒷 꿈치 그리고

엄지 발가락 하단부 쪽에 축구화와 인솔 고정을 높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혹시 축구화 내부에도 기능이 추가되어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았습니다.

따로 인솔과 연결되는 부분에 고정해줄만한 기능이 추가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5. 적용된 기술

 

 

엑스 축구화의 전통적인 특징 중 하나인 외장형 힐컵입니다. 기존에는 힐컵이 외장이냐 내장이냐에 따라 기능과 착화감 차이가 상당해서 꽤나 중요하게 언급하던 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뒷 꿈치 쪽 착화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크게 부각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언급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근래 출시되는 아디다스의 사일로 특징 중 하나인 축구화 텅 부분입니다.

기존 사일로들은 축구화 텅(혀)이 꼭 분리되어있는 형태로 출시되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텅과 따로 분리되지 않고, 어퍼가 일체형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실 축구화텅이 분리형일 때에는 착화를 잘못하면 텅이 굉장히 불편하게 이물감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 불편한 기억이 있었는데, 일체형으로 출시된 이후에는 그러한 단점을

느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텅과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으로 출시되는 사일로라고 하면, 아디다스에서는

클래식 사일로인 글로로정도만 남아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엑스 사일로의 총평을 하자면, 엑스16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늘 머릿 속에서 사라지지 않은 아쉬움이라고 하면, 기존 사일로 라인 때와는 다르게

에이스나 엑스나 네메지즈나 크게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경쟁사인 나이키나 푸마의 경우, 사일로 별 특징이 어느정도 명확하고, 특징이 애매하거나

단점을 제거하고, 장점만 부각시키기 위해 사일로 통합 등의 노력을 하는 데,

뭔가 아디다스의 경우에는 다 비슷비슷하지만, '홍보'에 초점을 더 맞춰서

판매량만 늘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네메지즈 출시 때에는 어느정도 변화의 조짐이 있어서 좋긴 했으나

조금 더 확실한 색이 있는 사일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겉으로는 딱딱한, 착화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



뭔가 엑스의 외관은 '딱딱한' 느낌을 많이 주는 축구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착화해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드러워야할 것 같은 에이스17 때 저는 더 딱딱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사일로에 색이 없다는 게 저만의 편견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상으로 엑스17.1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